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토지매입 문의 빗발쳐
2015-03-27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가 정부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적합판정 이후 미단시티 토지를 매입하려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27일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에 따르면 최근 1일 평균 5건 정도이던 미단시티 내 토지 매입문의는 카지노 진출 적합판정 이후 1일 평균 15∼20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시행사와 기업들이 "(미단시티개발이) 매각할 수 있는 땅은 어느 정도냐. 가격대는 얼마냐"는 내용의 문의를 주로 하고 있다.그러나 인천도시공사는 카지노업 적합판정으로 지가 상승이 예상되는데다 토지 매수자의 개발의도에 맞도록 토지구획을 재정리하기 위해 토지매각을 당분간 중단하도록 미단시티개발에 협조를 요구한 상태다.미단시티개발은 자체 매각처분할 수 있는 부지 110만㎡ 가운데 아직 처분하지 않은 52만8천㎡의 매각을 중단했다.현재까지 매각된 미단시티 토지는 준주거 용지 1만890㎡를 포함해 총 56만1천㎡로 매각대금 7천856억원 가운데 368억원이 계약금으로 입금됐다.인천도시공사도 직접 개발하기로 한 미단시티 토지 42만㎡ 가운데 아직 매각하지 않은 34만㎡의 처분을 일단 유보했다. 현재 매각처분된 토지는 8만㎡로 매각대금은 520억원이다.인천도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가 판정 이후 미단시티 토지 매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며 "토지구획정리를 재조정한 뒤 오는 5월께부터 본격적인 토지매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은 2018년까지 7천467억원을 투입,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 쇼핑몰, 컨벤션 등을 짓는 데 이어 2023년까지 총 공사비 2조3천억원을 들여 복합리조트(IR)를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