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촌 등 6곳 '1인가구 공유주택' 2만실 추진
7월 사업 제안서 접수…2029년까지 공급 완료 목표
2025-06-26 김수현 기자
매일일보 = 김수현 기자 | 서울시는 급증하는 1인 가구 대응용 공유주택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사업검토 대상지를 선정하고 세부 기준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검토되는 대상지는 △동대문구 신설동역 일대 △중구 약수역 일대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신촌역 일대 △마포구 망원역 일대 △은평구 녹번역 일대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 6곳이다.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 촉진지구 지정과 건축인·허가를 끝내고 오는 2029년까지 2만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입주자와 사업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마련했다.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금 융자를 지원한다. 사업 참여자는 심의를 통해 기준금리에 따라 건설자금 이자 차액을 최대 3%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1인 가구 공유주택 운영기준을 수립해 사업 절차와 적용 대상, 공간별 설계 기준, 용도지역 변경·공공기여 기준 등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해당 기준은 △제2종·제3종일반주거 △준주거 △근린·일반상업 △준공업지역의 역세권 △간선도로변 △의료시설 중심 지역에서 1인 가구 공유주택의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된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지구계획 승인과 건축 인허가를 민간임대주택 특별법에 따라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로 일괄 처리해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입주자와 사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보완해 1인 가구 공유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대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