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클러스터 구축해 비즈니스서비스업 육성해야”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산업연구원은 국내 비즈니스서비스업 육성을 위해 지역특화 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27일 밝혔다.
비즈니스서비스는 최종 소비보다는 다른 기업의 경영 활동을 뒷받침하는 중간재 성격의 업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디자인, 경영자문 등을 들 수 있다. 때문에 경제성장과 혁신에 중요하며, 지식집역 비즈니스서비스의 집적은 지역경제의 성장과 혁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그러나 국내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의 고용, 부가가치, 중간재 활용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제도적 기반이 크게 미흡하고 대외교역수지 적자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서초구·강남구에는 전문 디자인, 광고, 건축조경 설계업체 등이 모여 있으며, 서울 서부간선도로를 따라서는 소프트웨어, 컴퓨터 등 정보기슬 업체들이 집적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청주·포항·거제 등 생산거점 도시에는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등 기술기반 업체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산업연구원 측은 지식집약 비즈니스서비스의 유망 집적지는 지역별로 특화된 클러스터 개발이 효과적인 산업육성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희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비즈니스서비스는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지만, 국내에서는 다른 산업에 중간재로 투입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 평균의 25%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지식집역 비즈니스서비스 집적활성화·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법과 제도적인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로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차별적인 정책 접근,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적극적 활용과 규제완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