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추경호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도자···조속한 복귀 부탁"

추경호, 원 구성 협상 책임 지고 지난 24일 사의

2025-06-27     이태훈 기자
황우여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의를 표명한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조속한 국회 복귀를 요청했다.

황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지 벌써 사흘이 지났다"며 "추 원내대표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도자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으로서는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최종적으로는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인데 좋은 의견이 모아져서 당이 다시 제대로 복구가 되길 원한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의원 모두가 마음을 여미면서 당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놓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는데, 동시에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원장직을 내준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수별로 모여 추 원내대표 재신임 여부에 대해 논의했고, 대다수가 추 원내대표 재신임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 문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재차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