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속실장-국방비서관 9차례 통화…대통령 문고리까지 나서"
27일 페이스북 통해 '尹 최측근' 수사 촉구 "모든 증거는 윤석열 대통령 지목하고 있어"
2024-06-27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7일 "대통령의 문고리까지 팔 걷고 나섰음이 확인됐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들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문고리'로 불리는 강의구 대통령비서실 부속실장이 'VIP 격노설' 당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키맨'인 임기훈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9차례 통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장 시절부터 비서실장이었고, 현재 용산에서 부속실장을 맡고 있는 자가 7월 31일부터 8월 8일 사이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9차례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속실장은 대통령의 거의 모든 자리에 배석하는 사람"이라며 "청와대 근무 경험상 부속실장이 자기 업무로 비서관과 통화하는 예는 없다. 대통령의 지시 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제 모든 증거는 윤 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며 "현직이 아니었다면 그리고 과거 검찰의 수사 기준에 따르면 즉각 개인 폰 압수수색, 소환 조사가 이루어졌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강의구 실장,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최측근들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윤석열에 대한 기소는 불가능하더라도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 행태가 낱낱이 드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