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 스스로 지녀야 할 성(性)

2025-06-27     부산경찰청 연제경찰서 형사과 박준영
부산경찰청

매일일보  |  청렴은 맑고 깨끗함을 뜻하는 것으로, 우리는 맑은 성을 지녀야 한다. 이때 성은 한자 ‘性’을 말하며, 마음 심(心)과 날 생(生)이 합쳐진 것을 보면 ‘세상에 태어날 때 타고난 마음’을 의미한다.

우리 경찰은 사회 질서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고 청렴한 조직이 우선시 되어야 부정부패를 방지하고, 사회의 정의를 실현 시킬 수 있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이에 따라 청렴성은 공공의 신뢰 유지와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데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라 볼 수 있다. 부정부패가 만연한 경찰 조직이 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저하 시킬 뿐 아니라 결코 공정한 법 집행이 될 수 없다. 이처럼 경찰의 청렴성은 개인의 일차원적인 문제가 아니라 범국가적으로 범죄 예방, 사회의 질서 및 안전 보장을 위해 갖춰야 할 절대적인 덕목이다 청렴은 모든 공직자가 지녀야 하는 기초적인 것으로, 한번 쯤 깊게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말이다. 앞서 청렴은 맑고 깨끗함이라 했지만, 과연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맑고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까, 법으로 정해지지 않은 행위는 모두 깨끗한 것인지, 인간으로서 타고난 물욕과 탐욕과 같은 본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우리는 공직자로서 스스로 점검해보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무엇보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윤리 의식을 고취 시키고, 경찰로서 직무 수행에 공정한 가치관을 가지고 행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끝으로 나는 경찰에 입직 하기 전, “반드시 국민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자”며 스스로 다짐한 적이 있다. 거울 속 나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도 청렴이라는 글자를 마음속에 적고, 법을 집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누구에게도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객관적인 자세를 갖추고, 법을 오용하지 않도록 법의 틀을 이해하고 익혀야겠다 오늘도 다짐한다.   부산경찰청 연제경찰서 형사과 박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