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반값 강진여행, 올 여름 축제 맘껏 즐기자

수국길축제·가우도 해양레저체험·하맥축제 줄줄이 흥행 예고 강진원 강진군수 “축제는 관광의 마중물···지역민 소득확대도”

2025-06-27     윤성수 기자
사진=강진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강진군의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가족단위를 넘어서서 친구, 연인, 가족 심지어 혼자서도 강진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누구라도 반값 강진여행을 알아보자.

가족 단위 관광객을 넘어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누구라도 반값+ 드림 강진’ 이벤트는 지난 6월11일부터 시행됐다. 다른 지역에 사는 1인 또는 2인 이상 친구, 연인, 단체모임, 동호회 등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여행당일까지 강진반값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해야 한다. 이벤트는 8월31일까지이다. 여행종료 후 7일 이내 정산신청을 마무리해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에 ‘강진반값’ 네 글자만 검색해 강진반값관광 홈페이지 접속 및 사전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청서류 간소화다. 기존 사전신청 때 제출했던 가족관계 증빙서류와 거주지 확인 서류 2가지를 신분증 사본 제출로 간소화해 서류제출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했다. 정산신청 구비서류도 마찬가지다. 기존 강진읍내 상가 포함 총 5만원 이상 영수증에서 강진군 전역에서 사용한 5만원 이상 영수증만 제출하면 바로 정산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단위에서 친구, 연인, 모임 심지어 개인까지 지원 혜택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이같은 혜택을 맘껏 누리며 강진군이 마련한 축제를 찾으면 그야먈로 금상첨화다.  제2회 강진 수국길축제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진군 강진읍 보은산 V랜드 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년보다 업그레이드됐다. 먼저 보은산 V랜드 물놀이장 특별 개장과 함께 수상자전거 등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수상 레저 체험을 즐길 수 있고, 물 위의 피아노, 그린 터널, 웨딩 인생샷 등 색다른 포토존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마술쇼, 솜사탕쇼, 블록 놀이, 목공 체험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다양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짱뚱어탕, 콩국수, 비빔국수, 오징어 파전 등 정겨운 여름 제철 음식과 함께 닭꼬치, 핫도그, 닭강정, 츄러스, 카페 음료 등 여러 가지 푸드트럭 음식도 축제장에서 맛볼 수 있다.  풍성한 공연 행사도 준비됐다. 행사 첫날인 28일 오후 7시에는 축제장 주무대에서 숲 속 힐링 음악회 ‘6월의 피크닉‘이 개최된다. 밴드 플라워의 보컬이며 ‘엔드리스’로도 유명한 고유진, 시원한 가창력과 독보적인 샤우팅 창법으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김현정, 내일은 미스트롯2에 출연해 이름을 날렸으며 ‘토요일 밤에’라는 신곡으로 종횡무진 활약중인 허찬미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둘째 날인 29일 오후 5시부터 ‘제22회 고성사 산사음악회’가 고성사에서 막을 올린다. 강진읍 보은산에 있는 천년고찰 고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이다. 산기슭에 있어 걸어가기 쉽지 않아 군에서는 축제 행사장부터 고성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 통행에 편의를 제공한다. 록 밴드 부활의 최정상급 보컬리스트 박완규, 타이틀곡 땡벌로 유명한 가수 ‘강진’, 싱어송라이터 장소영, 강진 불교마야합창단, 장호영(테너)·윤혜진(소프라노) 성악가 부부의 오페라 듀엣 공연 등 풍부한 음악 공연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식이 끝나면 돌아가는 방문객들에게 사찰의 풍미가 담긴 비빔밥 무료 공양도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축제장 주무대에서 재즈공연을 즐길 수 있다. 보은산의 울창한 나무들이 빼곡하게 펼쳐진 숲 속에서 듣는 재즈 선율의 감미로움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 6시 축제장 주무대에서 수국길 콘서트가 폐막을 준비한다. 초청 가수로 미스터트롯2 박지현, 성민지, 불타는 트롯맨의 전종혁 등 트로트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를 즈음인 7월25일부터 27일까지 강진 ‘가우도 해양레저체험’이 저두 모노레일 인근에서 열린다.

강진군은 해양레저체험을 위해 물놀이장 및 모래놀이터, 인공백사장 및 해변 쉼터를 조성한다.
체험프로그램은 워터풀장 물놀이, 샌드아트, 제트보트 타기, 짚트랙과 모노레일 타기, 가우도 둘레길 걷기 등이 있다.

이밖에 개막 퍼포먼스와 초청가수 공연, 워터밤 EDM 및 버스킹 공연이 준비돼 있다.  강진군은 이어 지난해 전국적인 이슈를 만들어 냈던 하맥축제를 연다. 올해가 두 번째다. 8월29일부터 31일까지 강진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조선을 서양에 알린 네덜란드인 헨드릭 하멜을 모티브로 현지에서 홉을 가져와 강진의 특산물 쌀귀리를 혼합해 하멜촌맥주를 만들었고 이를 ‘하맥축제’로 승화시켰다. 시기상 아직 전 프로그램이 세팅되지는 않았으나 가수 라인업은 확정됐다. 축제 첫날인 29일에는 노라조와 QWER, 30일에는 뉴진스님과 에일리, 31일 피날레는 윤도현밴드다. 강진군은 올초 20만명이 다녀간 강진 청자축제, 30만명 이상이 찾은 강진 서부해당화축제 등으로 남도관광 1번지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강진군은 올해를 ‘강진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반값 강진여행이라는 탁월한 정책을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역사와 자연, 새롭게 마련한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축제라는 매개를 통해 전 국민들에게 ‘관광하면 강진’이라는 이미지를 심고 있다”며 “축제는 관광의 마중물이며 3차 서비스산업은 물론 1차 농수축산물 판매 창출과 지역민 소득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군수는 “올 여름 선택은 반값으로 맘껏 즐기는 강진여행이 대세”라며 “강진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