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주주환원정책 발표…밸류업 강공 드라이브

매년 현금배당 포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

2024-07-01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에이피알이 향후 3개년간 전개할 대형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을 알리며 주주환원정책을 통한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밸류업’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다. 

에이피알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회계연도 2024년~2026년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해당 3개년도 동안 매해 현금배당을 비롯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실시한다. 규모는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에 이를 전망된다. 에이피알은 상장 후 약 4개월 만에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된 3번째 공시를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앞서 지난 5월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포함 경영진 3인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에 이어 지난달에는 연말까지 6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한 후 소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이피알과 같은 주주환원정책은 현재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는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장래 성장성을 모두 보여준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혁신 기술에 입각한 실적과 장래성으로 현재 미국 증시를 이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7’(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엔비디아)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를 제외한 5개사가 이미 배당 및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도 현재 대기업을 필두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기업들도 약속 기간 내 배당 및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에이피알은 주주환원정책 진행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실적 및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미국, 중국, 일본 등 핵심 시장은 물론 유럽, 남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의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에이피알 팩토리’를 앞세워 늘어나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가산 제1캠퍼스와 평택 제2캠퍼스는 내년까지 연간 최대 800만여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혁신 홈 뷰티 디바이스의 지속 론칭 및 신규 수요 확장을 위해 R&D 투자도 쏟겠다는 입장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가 목표로 하는 글로벌 1위 뷰티테크 기업은 적극적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와 건전한 동행을 추구한다”며 “당사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재무건전성과 미래 성장성을 갖고 장기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이어가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