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공군부대 G밸리 직주근접 콤팩트 도시로 개발

금천구 공군부대 ‘공간혁신 구역 선도사업’ 확정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된 융·복합 도시개발 가능 G밸리와 인접한 주거·업무 복합 기능집약 도시로 개발 신속 추진

2025-07-02     김현아 기자
금천구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 1일 독산동 제3미사일방공여단 부지(공군부대 부지)가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공군부대 부지는 약 12만 5,000㎡ 규모로 1940년대부터 금천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오고 있다. 독산동 일대 지역생활권을 오랜 기간 단절시켜 지역발전을 저해했고 주거 생활에도 불편함을 끼쳤다.  이에 구는 지난해 국토부에 공군부대 부지를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제안했다. 국토부는 도심 내 대규모 유휴 국유재산인 공군부대 부지를 도시 확장, 주변 여건 변화 및 산업구조 변화 등에 따라 새로운 기능 조성이 필요한 지역으로 판단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확정했다.  ‘공간혁신구역’은 허용되는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규제가 완화되는 도시계획 특례구역으로 다양한 기능을 복합하여 도심의 성장거점으로 조성할 수 있다.  구는 G밸리와 인접해 있는 공군부대 부지를 첨단 기술 산업거점 역할 수행하며 직주근접(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것)이 가능한 주거·업무 복합 기능집약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공간혁신구역 제도화를 위해 공간 재구조화 계획을 신속히 수립하고 기재부, 국토부, 국방부 등 중앙정부와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군부대 부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은 민·관·군 상생을 위한 협력 사업의 모범이 될 것이며, 선도사업 선정으로 구민의 오랜 숙원인 공군부대 부지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라며,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회복하고 서울 서남권 관문 도시의 새로운 중심지로 육성해 도시경쟁력 강화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지역으로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군부대 부지는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담은 구의 공간 재구조화 계획 수립 후 중앙도시계획위 심의, 지방도시계획위 심의 등 법정 절차를 거쳐 공간혁신구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구는 2005년부터 공군부대 전부를 이전하고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군부대와 여러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전 협의를 해왔으나 이전 대상 지자체들의 반대로 모두 무산됐다.  이에 구와 국방부는 국유지를 활용한 지역 발전 기여, 도시경쟁력 강화, 군 장병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 등을 위해 공군부대를 현 부지 내에 압축 배치(도심형 부대 건설)하고, 나머지 부지는 개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구청장과 서울시장의 면담 및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수십 차례의 실무자 회의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