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용품 시장에도 미세먼지 바람
2014-03-30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애견용품 시장도 황사와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G마켓·옥션·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에서 실내 애견용품 매출은 증가한 반면 외출용 애견용품 매출은 감소했다.업계는 지난달 극심했던 황사·미세먼지로 인해 이 같은 매출 변화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실제로 G마켓에서 지난달 28일부터 한 달 동안 애견용품 판매 실적을 비교한 결과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견용품은 장난감 61%, 애견용 샴푸와 치료 보조제 27%, 실내용 개집 20% 등으로 증가한 반면, 야외용인 애견 신발과 양말, 애견 이동용 가방은 지난해보다 각각 24%, 6% 감소했다.옥션에서도 애견용 가구와 침대 95%, 인형과 고무공 35%, 위생 용품 20% 등 실내용품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이동 가방은 5% 증가하는 데 그쳤고 목줄과 신발은 10% 하락했다.인터파크에서도 같은 기간 실내용 개집과 애견용 완구 741%, 애견 방석 250%, 위생 용품 168% 등 실내용 제품이 큰 매출 신장을 보인데 비해 야외용품은 12% 매출 감소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업계 관계자는 “애견용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황사와 미세먼지 영향으로 실외용보다 실내용 애견 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