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조 최대 실적 경신…파라다이스, ‘카지노’ 이어 ‘호텔’ 키운다
올해 대기업 집단 지정 및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미래 성장 전략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 발표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파라다이스그룹은 카지노 매출 비중이 85% 달하지만 코로나19 기간 카지노는 셧다운에 들어갔고,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80%에 달하던 호텔 객실 점유율은 5%까지 떨어지는 위기의 순간을 겪었다. 3년 동안 위기를 기회로 삼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최종환 파라다이스 대표이사는 2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미디어‧IR 데이’에서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히며 이같이 밝혔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해 매출 1조410억원, 영업이익 1881억원을 기록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일본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도권 지역에서 80%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리오프닝에 맞춰 발 빠르게 시설 운영을 정상화한 것이 주효했다. 이를 통해 재무안정성이 강화되며 파라다이스시티 리파이냉싱에 조기 성공했다.
올해 파라다이스그룹은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그룹 성장 전략으로 ‘비욘드 No.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로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브랜드 적립 △하이엔드 호텔 탑티어 발판 마련 △카지노 산업 퍼스트 무버(선두주자) 전략 가속화 등 카지노, 호텔, 복합리조트 등 관광선도 기업으로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서비스업을 넘어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 관점을 전환해 콘텐츠와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 대표이사는 “올해 2월 신용등급(한국기업평가)이 A-에서 A로 상향됐으며, 5월에는 자산 5조원을 넘어 대기업 그룹 집단에 지정됐고, 6월에는 코스닥을 넘어 코스피로 이전했다”며 “오는 8월 김포 공항 국제선 라운지의 문을 열고 서울 워커힐의 새로운 영업장을 오픈한다. 올해 4분기에는 그룹의 중점사업인 장충동 호텔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 전했다.
서울 장충동 플래그립 호텔은 하이엔드 분야의 선두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1만3950㎡(약 4220평)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5층에서 지상 18층 규모로 2028년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지노 사업군은 국내 카지노 업계 퍼스트 무버 초격차 실현을 위해 52년 쌓아온 역량을 집결해 서울, 인천, 부산, 제주 둥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전략을 실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제주와 부산 사업장의 시설과 인적 인프라 재정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달 VIP 고객들을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입국장에 라운지를 신규 오픈하며 운영 체계와 마케팅 통합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최 대표이사는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50여년간 굴뚝 없는 수출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동북아 최초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집결해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