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내달 전략제품 2종 국내시장 출시

주름개선제 ‘나보타’·고혈압 복합신약 ‘올로스타’ 출시 임박

2014-03-30     최원석 기자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대웅제약은 2020년까지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을 다짐하는 ‘글로벌 2020 비전’을 선언하고 R&D 투자를 통한 신약개발에 역점을 뒀다.대웅제약은 이 같은 투자의 결과로 다음달, 국내 시장에 자체개발 주름개선제 ‘나보타’와 고혈압 복합신약 ‘올로스타’를 출시한다.제품개발에만 5년이 걸린 나보타는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톡신 제제다.기존 제품보다 순도가 높아 항체생성을 낮춰 내성발현 가능성이 낮고, 최신 정제공법을 적용해 균질의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해외 기업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맺어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이 제품은 오는 4월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국내 미용치료제 시장 규모는 8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보톡스 시장은 전체 미용치료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미 메디톡스가 개발한 ‘메디톡신’과 종근당의 ‘보툴렉스’, 2종의 제네릭 제품이 시장 출시돼 있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올해 보톡스 시장에서 선두에 올라 국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대웅제약은 보톡스를 국내에 처음 들여와 안착시킨 기업으로서의 노하우와 지난해에만 미국·유럽·남미 등에 5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의 해외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을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계획이다.대웅제약은 오는 4월 중순 자체개발한 고혈압 복합신약 ‘올로스타’도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올로스타는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제품은 올메사탄과 스탄틴 계열의 로수바스타틴 성분으로 구성돼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약물 병용투여 시 생길 수 있는 약물상호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웅제약이 국내 및 세계 특허를 출원한 ‘이층정’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복합신약은 2개 이상의 성분을 하나로 복합해 한번에 복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신약 특허 만료에 따라 발매되는 다수의 제네릭 제품과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제약업계에서 주요전략 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고지혈증은 만성질환자가 많아 각 치료제의 병용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순환기 복합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우수한 효능의 성분만을 조합한 올로스타는 가장 이상적인 복합신약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관련 치료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