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재활용품 수집인에 재활용 소재 안전용품 무상 지급
947명에게 여름용 안전조끼 등 구·군 통해 배부 예정
2025-07-03 최인락 기자
매일일보 = 최인락 기자 | 부산시는 7월부터 거리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장애인 등 시내 재활용품 수집인 947명에게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안전용품을 무상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생계유지를 위해 거리에서 재활용품수집 활동을 하는 사람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매년 재활용품 수집인에 대한 현황조사를 하고 있다. 또 재활용품 수집인들의 야간·장마철 교통사고와 수작업 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안전용품 수요를 조사해 안전용품을 제작하고, 무상으로 지급하고 있다. 이번에 지급하는 안전용품 중 안전조끼, 야광모자, 작업장갑은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소재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지급할 안전용품은 여름용 안전조끼(야광, 망사) 232벌, 야광모자 123개, 반코팅 작업장갑 1만6천685켤레(1인당 70켤레), 안전우의(야광) 380벌이며 구·군을 통해 배부할 예정이다. 올해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야광 안전용품 외에도 재활용품수집 시 수작업이 많은 점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은 반코팅 장갑을 추가로 지급한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등 다양한 재활용가능 자원 회수를 위한 시책과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회수된 자원을 활용한 소재나 제품을 구매하거나 판로를 확대하는 데에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