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재건축 본격화… 6단지부터 2173세대로 재탄생

목동택지지구 나머지 재건축 단지도 탄력받을 듯

2025-07-04     최한결 기자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서울시 양천구 목동 6단지가 최고 49층·2173세대로 목동택지 14개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에서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목동택지개발지구 관문 지역에 있는 목동6단지는 안양천·이대목동병원·목동종합운동장 등과 도시 기능이 연결돼 있다. 지상 공원화를 조성 중인 국회대로와도 인접해 있다. 서울시는 단지 북측 도로인 목동동로와 서측 목동동로18길은 각각 5m와 4m로 넓혀 자전거·보행 이용률이 높은 주민의 편의성을 최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지 동측과 남측에 경관녹지 2곳을 연결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목동 6단지는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구역 지정·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목동6단지는 용적률 299.87%를 적용해 재건축하게 된다. 마이스(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지로 개발 예정인 목동종합운동장·유수지와의 연결을 위해 국회대로 상부에는 입체 보행육교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안양천 인근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목동지구 내 다른 13개 단지도 자문·입안 절차를 병행추진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비구역 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의 청파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울역과 인접한 대상지는 뉴타운·도시재생·공공재개발 등을 진행했음에도 주거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물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 하면서 노후주택 비율도 70%로 조사됐다.  이번 심의에 따라 대상지에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5층 1905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일대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 여건을 고려해 대상지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한다. 단지 남측에는 선형공원인 ‘푸른언덕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