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1/4분기 176억불 수주…전년比 31% 증가

2015-03-31     이길표 기자
[매일일보 이길표 기자] 국내 건설사의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176억불을 넘어섰다.국토교통부는 31일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176억불을 기록해 올해 목표 700만 불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134억불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1분기 수주실적 기준으로는 두 번째 최고치 수주액이다.최근 5년간 1/4분기 수주 액은 2011년 131억불, 2012년 80억불, 2013년에는 134억불의 실적을 올렸다.1분기 실적증가는 우리 기업간 경쟁력을 갖춘 부분의 합작(컨소시업 구성)을 통한 시너지효과와 그간 수주지원단 파견 등으로 인해 신 시장 개척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수주 액은 중동이 139억불로 전체 수주 액의 79%를 차지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23억불로 전체의 13%를 점유하는데 그쳐 전통적 텃밭인 중동을 중심으로 수주가 호조를 보였다.특히 중남미 지역은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60.4억불), 알제리 복합 화력발전소 5개소(33.5억불),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 수주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54억불)에 비해 158% 증가하는 쾌거를 이뤘다.반면,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빈탄4 석탄화력발전소(15억불, 두산중공업)를 수주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대규모 플랜트, 토목, 공사 수주가 감소해 지난해 동기(74억불) 대비 31% 수준에 그쳤다.공종별로는 대형 정유공사 및 발전소 플랜트 건설이 162억불로 전체의 92%를 차지했고 토목6.4억불, 건축 3.9억불(2.2%)순이다.

이는 중동 산유국의 대형 플랜트 발주가 지속됨에 따라 세계적 수준의 EPC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기업의 플랜트 수주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폭넓은 지원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수주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다” 밝히고 “해외 건설정책지원센터를 활용해 주요 지역별 진출전략과 해외진출 등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를 위한 정부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