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의왕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 시의회-시청-도서관 등 시설 현장 점검
2024-07-04 한철희 기자
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의왕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의왕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은 지난 3일 시의회와 시청 및 중앙도서관 등 관내 공공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실태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서창수 대표의원과 김태흥 의원, 용역사인 BF공간복지시스템 박문석 대표, 김승욱 실장, 황준수 건축사 등이 함께 했다. 연구모임 의원들은 먼저 시의회 청사 입구부터 휠체어로 본회의장까지 이동을 하고 장애인 화장실 등을 직접 이용해 보았다. 이전 ‘장애인등 편의법’에 따라 80cm폭으로 된 문이 현재 휠체어 등으로 진입하기에는 매우 좁고, 휠체어를 탄 채 무거운 문을 쉽게 당길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장애인 화장실이 너무 좁아 문을 열고 용변을 봐야 하는 현실을 마주했다. 의왕시청의 경우 주차장에서부터 민원실방문 및 주차장에서 본청 1층까지의 동선을 파악했는데, 장애인 주차장의 보행안전 미확보, 점자블록 오류, 가파른 경사로로 인한 이동 어려움 등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이 발견되었다.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중앙도서관은 주출입구까지 이르는 접근로가 휠체어로 이동하기에는 폭이 좁고 턱이 있어 사실상 이동이 어려웠고, 출입문 앞 안내표지 부재 등 실제 이용시 어려움이 많았다. 또한, 장애인 화장실이 독립된 장소로 있지만 출입문이 무거워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많이 불편했다. 서창수 대표의원은 “시의회와 시청을 다니며 발견하지 못한 불편함들이 휠체어를 타고 교통약자가 되어 이동해보니 문제점이 너무나 많이 드러나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과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왕송호수와 백운호수 등에도 교통약자 이동에 어려움이 많아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왕시의회 ‘의왕 무장애도시 조성을 위한 연구모임’은 서창수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김태흥, 한채훈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장애인 뿐만 아니라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가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의왕시 곳곳을 방문하여 사례조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대안과 개선방안 제시, 조례 제정 등 의왕시의 무장애도시 환경조성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