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간 비방전 날로 격화
박승호 예비후보 대변인, 당 지도부 원색 비난
2014-03-31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6·4지방선거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간의 비방전이 날로 격해지는 가운데 한 참모의 발언으로 파문이 예상된다.31일 박승호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대변인 조영창은 각 언론에 배포 한 성명서에서 지난 29일 김관용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 지역 국회의원들이 김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성명서에는 “최경환 원내대표와 이철우 도당위원장 및 도당공천관리위원 등은 개소식에서 축사를 넘어 오야붕을 모시는 똘마니처럼 충성 발언을 하는 등 경선 불공정 행태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다른 후보 개소식에는 축전조차 보내지 않고, 특정후보 개소식에만 참석해 지지발언했다”면서 이는 “당지도부라는 사실조차 망각한 ‘단세포’ 행동이다”라고 강한 비판을 내놨다.또한 “최경환 원내대표를 비롯 지지발언을 한 국회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보하라”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촉구하기도 했다.이어지는 성명서에는 “최경환과 이철우는 사과하고 즉각 사퇴하라”며 “그다음에 특정인의 ‘개’가 되어 뛰어아닌다 해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는 과감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토로했다.마지막으로 “당지도부는 불공정 경선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공식 선언하라”며 “이러한 조치가 없을 시 발생하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서는 모두 당 지도부가 책임져라” 덧붙였다.이러한 성명서를 접한 김관용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관계자는 “정책선거로 도민들게 다가가고 아름다운 선거전이 돼야 하는 지금 상호 비방전은 유감이다”라며 “우리는 일일이 대처하지는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한편 이날 박승호 캠프에서는 문자메시지와 메일을 통해 “금일 박승호 캠프 대변인 성명서는 취소 한다”면서 “후보와 사전협의 없이 발송된 문건이다. 물의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