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고도지구 규제 완화…미아동 일대 ‘도심 속 힐링 주거 단지’ 탈바꿈 기대
지난 3일 서울시 미아동 791-2882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발표 건축 높이 9층→ 평균 45m(평균 15층), 용적률 기존 164%→ 240% 내외 적용 북한산 조망 살린 힐링 주거단지로 변신 예정…주민 기대감 증폭 이순희 구청장 “30년 구민 숙원사업 이뤄져, 강북구민이 함께 이룬 결실”
2025-07-05 오지영 기자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는 지난 3일 서울시가 미아동 791-2882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을 발표하면서, 대표적 고도지구 규제 지역이었던 미아동 주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미아동 791-2882 일대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의 고도지구 규제완화가 적용된 첫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던 건축 높이가 평균 45m(평균 15층)로 높아지고, 기존 용적률 164%에서 240% 내외로 확대 적용되면서 사업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에서 소외됐던 이 일대가 개발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북한산국립공원과 어우러지는 도심 속 힐링 주거 단지(133,876㎡, 최고 25층(평균 45m), 약 2,500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나친 고도지구 개발 제한으로 인해 재산상의 불이익을 받았던 지역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신(新) 고도지구 구상안을 발표하고, 지난달 27일에는 고도지구 도시관리계획(변경)을 결정 고시했다. 북한산 고도제한의 합리적 완화는 도시 개발이 정체되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꼈던 강북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중점 공약사항 중 하나다. 이 구청장은 민선8기가 시작된 2022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차례의 면담을 통해 북한산 고도지구 규제 완화를 강력히 건의하며 일반건축물은 20m에서 28m로, 정비사업 추진시 45m 이하까지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강북구민의 염원을 전달하기 위해 구민 서명 운동을 추진, 2023년 2월 3만 4000명의 서명을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며 강북구민의 뜻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시는 강북구의 규제 완화방안을 적용해 2023년 6월 고도지구 재정비안을 발표하고, 2024년 6월 27일 북한산 고도지구 관련 결정을 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