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건강한 도시 만드는 중랑천 식목행사
서울시와 함께 녹색문화 공간 조성에 앞장서
2015-03-3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정부3.0 추진의 하나로 서울시와 함께 3월 30일 서울 중랑천에서 8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도심 내 생태 공간을 만들고 녹색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식목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식물과 공간, 사람이 어우러지는 녹색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서울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농촌진흥청에서는 부처 간 협력을 통해 탄소저감, 에너지절감, 치유, 교육 등 도시에서 발생되는 문제의 창조적인 해결을 위해 농업의 다양한 가치를 도시공간에 적용, 활용할 계획이며,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도시농업 활성화와 시민과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 협력, 녹색 문화 공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 기술 정보의 교류, 개발기술의 검증과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 기반 구축, 개발기술의 공동 활용과 기술·인력 교류 등이다.이러한 업무협약에 따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서울시 중랑천 녹색브랜드화 사업을 위해 수변녹화용 식물 개발, 경사지 등 특수지 녹화 기술, 조경용 과수와 약용작물 선발, 시민 참여를 위한 원예교육프로그램 등의 개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번에 열린 중랑천 식목행사에서는 원하는 식물로 누구나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식물매트를 이용해 나만의 정원을 꾸며볼 수 있는 기술을 시민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또한 수변 둔치와 사면에 활용 가능한 유실수 및 약용작물을 심고 자전거 도로 등 그늘이 필요한 곳에 수세이오이 등 덩굴성 채소류도 선보여 다양한 원예작물이 정원용 소재로 활용 가능함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박동금 팀장은 “이번 세 기관간의 업무협력과 식목행사를 계기로 해결이 어려웠던 도시녹화 기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건강한 도시생태 공간 조성하고 시민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도시의 삶 속에서 대표적인 공동체의 표본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