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신청사 이전 독립청사 시대 열어

행궁광장 앞 신청사 31일 독립청사서 첫 업무 시작

2015-03-3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수원시 팔달구청이 임대청사 시대를 마치고 독립청사 시대를 열었다. 새로 이전한 팔달구 독립청사는 매향동 수원화성박물관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는 31일부터 독립청사에서의 첫 업무를 시작했다.

수원시 팔달구는 지난 1993년 개청하며 인계동 상가지역에 청사를 임대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월드컵경기장 내 임대청사로 이전해 현재까지 사용했다.

월드컵경기장 내 임대청사는 구조상 환기가 원활치 않고 장소 또한 협소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청사를 방문하는 팔달구민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고, 직원들 또한 어려운 여건에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왔다.팔달구청은 이번 매향동으로의 이전으로 기존 팔달구 외곽에서 구의 중심지에 위치하게 됐다. 지리적으로 구의 중심지인 행궁동은 대중교통 등을 통한 시민의 접근성이 용이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구청을 방문할 수 있다.또한 신청사 인근에는 수원화성행궁과 행궁광장, 화홍문, 수원화성박물관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 민원업무를 위해 청사를 방문한 시민들에게 수원의 관광명소를 함께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신청사는 업무시설 외에도 문화․휴식 공간으로써 녹지공간, 전시공간, 북카페 등이 조성됐으며,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자연환기시스템을 갖추는 등 저탄소 환경수도에 걸맞게 친환경적으로 건립됐다.김찬영 팔달구청장은 “그동안 임대청사를 사용하느라 구민들과 직원들이 많은 불편을 겪으면서도 구정 발전을 위해 참고 이해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독립청사에서 보다 질 높고 친절한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현재 팔달구는 9과 10개동 53팀의 조직을 갖추고 320명의 직원이 21만6241명(3월1일 현재)의 구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1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하고 오는 5일 신청사 개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