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의 화양연화…우리에게 지옥 같았던 시절"

7일 페이스북 글 올려 한동훈 저격 "그걸 잊으면 당원들에게 미래 있겠나"

2025-07-07     문장원 기자
홍준표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한동훈이 화양연화였다는 문재인 정부 초기 우리한테는 지옥과 같았던 시절이었다"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걸 잊으면 우리 당 당원들에게 미래가 있겠나. 정신들 차려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자고 일어나면 검찰소환으로 보수 우파 인사들이 검찰청에 줄을 잇던 그 시절, 나는 야당 대표를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었다"며 "주변 사람 천여 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 가고 수백 명은 직권남용 등 정치 사건으로 구속되고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되어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고 유죄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계엄하의 군사정권보다 더 사법부도 벌벌 떨던 시절이어서 구속영장 기각이나 무죄를 선고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며 "야당 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다. 그걸 내가 어찌 그걸 잊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건 범죄 수사가 아니고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 수사였다"며 "실체적 진실 발견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맞춘 짜집기 정치 수사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한 후보를 향해 "그걸 '조작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검'이라고 치켜세운 일부 언론도 당시는 한 패거리였다"며 "내가 제대로 된 검사를 해 봤기에 한동훈 아류의 정치검사들의 행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더 이상 그런 정치검사들이 세상을 농단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