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민주 '최고위원' 출사표…"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
7일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 "외연 확장에 도움되겠다"
2025-07-07 염재인 기자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3선·경기 용인정)은 7일 "'민주 보수'까지의 외연 확장에 가장 확실히 도움이 되겠다"며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영남 출신의 '97 세대'(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라는 점을 강조하고 "영남 지역과 2030 세대로 외연을 확장해 다가오는 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 입문 후 두 번이나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후 3선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돌아온 민주당에서 이제는 당 지도부 일원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견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과 덜 친하면 어떤가. 당에 오래 있지 않았으면 어떤가. 중요한 건 효능감"이라며 "최고위원 후보 중 과연 나만큼 오랫동안 강력하게 윤석열 정권과 맞선 후보가 있나"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에 대해선 "이재명 전 대표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한동훈 정도는 내가 상대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내다 2017년 친문계(친문재인계)를 비판,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입당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다 지난 2월 이재명 전 대표 권유로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이후 4·10 총선에서 경기 용인정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