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하노이 매출 2000억 돌파…‘한국식 팝업’ 열광
1000억 달성 5개월만, 베트남 MZ 선호브랜드 입점 주효
2025-07-08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백화점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올 1월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5개월 만이다.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를 차지하는 베트남 인구 구조를 반영해 젊은 층 선호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결과다. 롯데쇼핑은 첫 번째 성공 요인으로 ‘혁신 MD’를 꼽았다. 40대 이하 인구 비중이 60%인 베트남 인구 구조를 반영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결과라는 것이다. 자라, 유니클로, 마시모듀띠, 풀앤드베어, 망고 등 글로벌 패스트패션 브랜드를 동시 보유한 곳은 롯데몰 하노이가 유일하다. 지난해 9월에는 사두, 피자 포피스, 텐사우전드 카페 등 로컬 인기 식음(F&B)을 포함해 20여 개 신규 매장도 추가 유치했다. 점포 누적 방문객은 800만명이 넘는다. 이와 함께 ‘팝업 성지’로 떠오른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DNA를 롯데몰 하노이에 이식했다. 826㎡(약 250평) 규모 실내 아트리움 광장과 1650㎡(500평)대 야외 분수광장에서 현지 첫 초대형 팝업을 잇따라 선보였다. 샤넬 뷰티, 디올 뷰티, 레고, 코치 등 럭셔리 뷰티부터 패션 상품군까지 30여회 팝업을 열고, 체험형 콘텐츠를 접목했다. 팝업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 1회당 평균 방문객은 3만 명을 넘는다. 최고 방문객을 기록한 샤넬 뷰티 팝업엔 10만 명이 몰렸다. 이런 성과의 배경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만의 ‘몰링형 공간 특화’가 있다. 축구장 50개 규모 연면적을 활용해 초대형 매장 조성은 물론 동선을 최대 10m로 넓히고 쇼핑 이외의 대규모 유휴 공간을 조성한 것이 주효했다. 올 여름엔 ‘몰캉스(몰+바캉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여름방학 및 휴가 기간인 8월 초까지 실내는 쇼핑 최적 온도인 24℃를 상시 유지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L7 호텔에선 시네마, 아쿠아리움, 키자니아 등 롯데몰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연계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다. 하반기는 고객 혜택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멤버십을 강화한다. 최근 회원 수 9만명을 돌파한 ‘LS.포인트 멤버스’와 관련해 12~21일 페스티벌을 열어 멤버십 신규 가입 고객에게 기념선물을 주고 구매금액대별 5%를 적립해준다. 또 가전과 주얼리, 자동차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대해 연말까지 매달 대형 팝업을 열 계획이다.이희승 롯데몰 하노이 점장은 “롯데몰 하노이 팝업은 지역민에게 새 볼거리, 쇼핑거리를 제공하며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을 대표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