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인천AG조직위원장 “인천 AG 북한 참가 요청 … IOC 적극 협력”

2015-04-01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2014인천AG 조직위원회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공식 용청했다.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본부가 있는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김영수 2014 인천AG 조직위원장은 1일(한국시간)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셰이크 아흐마드 알파하드 알사바 OCA 회장과 만나“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OCA 본부에서 최근 국제 정세가 힘든 상황이지만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북한이 참여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동안 인천조직위가 알사바 OCA 회장 겸 ANOC(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장과 수차례 북한의 이번 대회 참가에 대해 논의 했지만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공식 논의 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바흐 위원장은 이에 대해“모든 대회는 회원국 전부가 참가할 때 빛나는 것이라”며“이런 관점에서 IOC도 북한 참가에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말했다.또 알사바 회장 역시 4월 중에 여러 채널을 동원해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에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해 자리를 빛내줄 것도 함께 요청했고 바흐 위원장도 개막식 초대를 수락하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한편 OCA는 이 자리에서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아시안게임 발상지 인도 성화채화 및 해외 성화봉송을 위해 총 75만 달러(약 8억원)를 인천조직위에 지원키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인천조직위는 오는 8월 6일 제1회 아시아경기대회가 개최된 인도 뉴델리 국립경기장에 보관된 성화 불씨를 이용해 채화한 뒤 차기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와 직전 개최지인 중국 광저우를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성화 해외봉송길에 오를 예정이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