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K-푸드 인기, 새로움을 넘어 일상으로
딸기, 인삼, 스낵 등 17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달성
2024-07-09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17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식음료박람회 브랜드인 SIAL에서 2023년에 첫선을 보인 후 올해 두 번째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태국 등 60개국에서 약 500여 농식품 기업과 관련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수출 상담이 이뤄졌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딸기, 인삼 제품 등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해 K-푸드 영토 확장이 기대되는 국가이며, 올해 6월 말까지 △딸기 300만 달러(전년동기대비 5.2%↑) △인삼 100만 달러(321.8%↑)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공사는 할랄 산업 선도국가인 말레이시아 내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충남, 경북 지자체 등 18개 우수 수출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했다. 한국관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인기 있는 대표적인 K-푸드인 딸기, 인삼, 건강기능식품, 김치 등을 선보여 현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위해 3월부터 박람회 주최사와 연계해 한국관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으며, 행사 개최 2주 전에는 현지 주요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 간 사전 온라인 상담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사전 상담으로 연결된 현지 바이어와 국내 수출업체가 박람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관에서는 QR코드를 활용한 업체별 디렉토리북 제공, 전문 MC를 활용한 시간대별 제품 홍보와 시식 행사 등을 진행해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관객들은 QR코드로 간편하게 각 업체의 정보를 확인하고, 전문 MC의 생동감 넘치는 설명과 현장 시식회 참여로 K-푸드의 매력에 빠졌다. 말레이시아 유명 식품 유통업체 바이어 대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 제품은 세련된 디자인과 더불어 기존 현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과 차별성이 많아 수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할랄 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아시아와 중동을 연결하는 주요 시장으로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K-푸드가 새로움을 넘어 일상으로 접어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 사업을 적극 지원해 K-푸드의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