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3명 '살벌한 회사 분위기' NO!
'회사 분위기'는 '임금'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
2005-10-17 김경식 기자
구직자들이 직장을 선택하는데 있어 '회사 분위기'는 '임금'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포털 커리어(www.career.co.kr, 대표 김기태)가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구직자 1천945명을 대상으로 '직장 선택 시 가장 피하고 싶은 요소'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43.6%가 '낮은 임금'을 꼽았다. 다음으로 31.1%가 '살벌하고 무미건조한 분위기'를 들어 면접 시 풍기는 회사 분위기가 직장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얼마 전 한 제조업체에 면접을 치른 구직자 김모씨는 "면접 당일 큰 기대를 하고 지원 회사에 갔지만, 인사담당자는 물론 안내를 해주는 직원들조차 무성의하고 권위주의적인 모습에 매우 실망스러웠다"며 "합격이 되어도 입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외지고 불편한 교통' 11.9%, '작은 회사 규모' 5.7%, '먼 거리' 5.1%, '낡은 사무실' 2.6% 등이 있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피하고 싶은 요소에 대한 선택 순위는 같았으나, 각 요소별 비중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낮은 임금'이 47.6%로 여성의 40.2%보다 많았다. '살벌하고 무미건조한 분위기'와 '외지고 불편한 교통'에 대해서는 남성보다 여성의 응답이 더욱 높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기업에게 있어 우수 인재는 반드시 확보해야 할 마케팅 대상"이라며 "구직자들이 피하고 싶은 요소들을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jlist@sisa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