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단체 유해화학물질 관리 조례 제정 촉구
2015-04-01 최석현 기자
[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SK인천석유화학 문제 해결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관리 조례'의 제정을 인천시에 촉구하고 나섰다.유해화학물질 관리 조례는 삼성 불산 누출사건을 겪은 경기도가 지난해 8월 국내에서는 최초로 만들었다.인천연대는 "인천 서구 주민들이 관내 SK인천석유화학의 안전성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노력 중이지만 해법을 찾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향후 SK인천석유화학 증설처럼 주민들의 수많은 권리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인천지역에는 불산을 포함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업체가 465개로 연간 440만t을 취급하고 있지만 사고에 대비한 민·관 대응 체계도 없어 시민들은 항상 불안에 떨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인천연대는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천시장 후보 및 시의원 후보 모두에게 유해화학물질 관리 조례 제정 관련 공개질의서를 보낼 계획이다.주민토론회, 화학물질 정보공개 청구 운동, 우리 동네 화학물질 위험지도 제작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조례 제정도 추진키로 했다.한편 인천연대는 건강한 일터, 노동환경건강연구소,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 국민행동 등 24개 단체는 지난달 20일 화학물질 사고예방과 사고 시 대응을 위한 화학물질 감시네트워크를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