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1동 300년 전통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 개최
잊혀가는 향토문화이 맥 이어가
2014-04-01 한부춘 기자
[매일일보 한부춘기자] 부천시 오정구 원종1동은 지난달 31일 300년 전통의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를 원종동 도당우물터에서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했다.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는 300여년 전 원종동 안동네에 밀양 손씨, 안동 김씨, 의령 남씨, 인동 장씨, 평산 신씨, 경주 최씨 등 여러 가문 100여 가구가 정착하여 도당우물을 마을공용으로 사용하면서 수호신으로 받들게 되었고 우물제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레 마을잔치로 발전하게 되었다.매년 음력 3월 1일과 7월 1일에 개최하는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는 마을 주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300여년의 유구한 향토문화 역사를 간직한 우리 선조의 삶과 신앙, 의식 등을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이다.이날 먼마루도당우물제 추진위원회 김태현 위원장의 제주 3배로 시작해 마을주민의 안녕과 염원을 기원하는 축문낭독과 참석인사 제배, 지역원로 제배 등 제례의식이 치러졌으며, 제례의식이 끝난 후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마을주민과 함께하며 훈훈한 이웃의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됐다.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린이집 원생 30여명이 마을공동 제례의식에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이에 대해 한상능 오정구청장은 “조상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킨다는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먼마루도당우물대동제가 지역문화로서 더욱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