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벨리곰 앞세워 글로벌 콘텐츠 사업 본격 드라이브

지난달 대만 완구 유통사 ‘L.E 인터내셔널’과 라이선스 계약

2024-07-10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롯데홈쇼핑이 태국에 이어 대만, 일본 현지 기업과 자체 캐릭터 벨리곰 IP 사업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롯데그룹이 추진하는 콘텐츠 비즈니스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 T.A.C.C(T.A.C consumer PCL)와 라이선스 계약을 마친 뒤 반년만에 현지 SNS 구독자 2만명을 끌어들였다.  올해 중 태국 최대 유통기업 ‘CP그룹’, 로레알 그룹의 뷰티 브랜드 ‘가르니에’ 등과 손잡고 20여종 현지 라이선스 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태국에서 동남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대만, 일본 진출 출사표를 던졌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9일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이자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L.E 인터내셔널과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매듭지었다. 양사는 △IP 활용 라이선스 상품 개발 △오프라인 매장 입점 △대만 현지 SNS 운영 및 마케팅 등을 합의했다.  1974년에 설립된 L.E 인터내셔널은 글로벌 IP와 협업해 대만 1위 완구 체인점인 ‘펀박스’ 등 90개 이상 오프라인 채널에 라이선스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있다. 올해 하반기 중 ‘펀박스’ 등에 벨리곰 굿즈를 유치하고 판매처를 늘릴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주식회사 롯데홀딩스와 벨리곰의 일본 활동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진출 첫 공식 활동으로 이달  3~5일 일본 최대 규모 콘텐츠 박람회 ‘라이선싱 재팬 2024’에 롯데그룹 대표 캐릭터로 참여했다. 앞으로 현지 젊은층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를 하고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태국 진출에 이어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대만 최대 완구 유통사, 일본 롯데홀딩스와 벨리곰 IP 활용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현지에서 라이선스 상품을 다양한 채널에서 선보이며 벨리곰 인지도를 높이고, 팬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