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밤사이 전국 폭우에 긴급구호활동 전개
-전북, 충청, 경북지역에서 이재민 대피 및 지원 시작
2024-07-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 이하 한적)는 중부와 남부 지방에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폭우로 인한 비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전북, 충남, 경북에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구호지원기관인 한적은 시간당 5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 및 산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의 재난구호 직원들과 10만여명의 봉사원의 비상 연락망을 점검하며 비상대응에 들어갔다.
지난 8일, 경북 안동시와 청송군 지역 집중호우로 이재민이 발생함에 따라 안동시 임동초등학교에 설치된 이재민대피소에 구호요원을 급파해 이재민이 휴식할 수 있는 쉘터 40동과 담요 80장, 긴급구호품, 비상식량세트 등 구호물자를 적시에 지원하는 동시에 재난심리회복지원 상담 부스를 설치하여 재난 경험자 대상의 심리적 응급처치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 새벽 사이에는 전북과 충남 및 충북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주택이 침수되면서 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했다.
10일 10시 현재, 이재민들은 충남 논산시 성동초, 원봉초, 벌곡초, 부적초 등 4개 학교와 전북 익산 성북초, 망성초 등으로 대피하고 있다. 한적은 각 지자체와 공조를 통해 이른 아침부터 이재민이 대피한 대피소에 쉘터 총 51동과 담요, 도시락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재난심리회복지원 또한 병행하여 이재민들의 심리적 지지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적은 추가적인 피해가 비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전국에 이동급식차량, 이동세탁차량, 이동샤워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와 쉘터, 비상식량, 구호품 등 구호물자를 점검하며 추가적인 수해에 대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해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비 예보 이어져 피해가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전국의 직원과 봉사원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재난으로 인한 이재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충청, 경북권을 중심으로 폭우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8일 오전 3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으며, 10일 오전 2시 30분부로 2단계로 격상했다. 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경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