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현직 의사가 의학도의 도전 정신과 스승에 대한 애증의 접전 그린 소설 『의과대학의 고래와 나비』
- 끝없는 수련과 혹독한 훈련은 결국 성장의 발판이 돼 준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포기를 모르는 의과대학 학생이 불굴의 의지를 통해 결국 성공을 달성하는 소설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도전 정신의 교과서가 될 의학 소설 <의과대학의 고래와 나비>를 펴냈다.
이 책은 주인공 박동하가 2년간 문리대학교에서 의예과를 수료하고 C대학교 의과대학 본과에 입학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의예과와 달리 철칙이 엄격하고 까다로운 의과대학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박동하는 황유진 교수, 통칭 황 교수의 눈 밖으로 나게 되고, 재학 도중 유급과 퇴학이라는 반복적인 고난을 겪게 된다. 그러나 황 교수는 문리대학교를 포함해 의학계의 기라성 같은 존재였기에 박동하는 자신의 스승에 대한 증오와 학구열에 대한 열의를 불태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앞으로 나아가도 의도와는 다르게 졸업이라는 목표와 멀어져 가기만 했고, 오로지 자신에게 온 생을 헌신하시던 어머니를 여읜 박동하는 절망감에 휩싸여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그를 살린 건 다름 아닌 사랑, 박동하가 짝사랑하는 여자 오수아다.
박동하에게는 굴복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의지를 앞세워 주는 원동력이 있었기에 의학도가 가야 할 길을 잃지 않는 기개를 보여 주고 있으며, 황 교수와의 치열한 접전을 통해 이 기나긴 싸움에서 승전보를 울리는 최후의 승자가 누구인지 가려내고자 한다. 그 속에는 반전도 숨어 있기에 후반부로 갈수록 다소 스펙타클한 전개로 이어진다.
저자 김명주는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서울신문’ 신춘문예, ‘충청일보’ 신춘문예, ‘청년의사’ 신문사 등을 통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 왔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메디칼 스토리>, <청년의사의 눈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