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울리는 우리 가락 한마당 '구각노리-잘 살아 보세' 공연 11일 오후 7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려
- 한국의 원초적 감성 ‘국악’으로 놀아보세 - 국악 장단 안에 락, 팝,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사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퓨전 국악 밴드 구각노리가 7월 11일 오후 7시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국악 쇼 <구각노리-잘 살아 보세>를 개최한다.
구각노리는 한국의 전통 민요와 국악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퓨전 국악 밴드로, ‘국악으로 놀아보세’라는 의미의 팀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악을 통해 즐거움을 전달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주중한국문화원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 구각노리는 전통적인 국악 장단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곡을 선보인다.
대표곡 ‘노세’는 경기 민요의 뱃노래를 연상시키는 굿거리 리듬에서 변형된 곡으로, 인생의 흐름을 물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바람이 분다’는 자진허튼타령과 레게, 반길군악 리듬이 혼합된 곡으로, 근심과 걱정을 바람에 날려 보내자는 강렬한 음악적 표현을 사용한다.
‘쾌지나 칭칭’은 신나는 록 스타일로 재창조된 곡으로, 경상도 민요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날좀보소’는 밀양 아리랑을 바탕으로 한 곡으로, 한 여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아리 아리랑’은 세마치장단으로 여성의 매혹을 주제로 한 곡이며,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면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꽃사시오’는 민요 ‘꽃사시오’를 기반으로 하춘화의 ‘잘했군 잘했어’를 편곡함으로써 대중적인 멜로디와 가사를 결합한 곡으로,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구각노리의 공연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한다. 관객들은 후렴구를 주고받으며 함께 노래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가볍고 유쾌하게 삶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구각노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구각노리-잘 살아 보세>공연을 통해 국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한국 넘어 중국에까지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모든 관객이 열린 마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고 한국의 원초적 감성을 다시금 발견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