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자원봉사자 80명과 함께 집중호우 대비 빗물받이 정기 점검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월1회 자원봉사자 자율 예방활동 집중호우 대비 수해 취약지역 빗물받이 주변 담배꽁초 등 청소
2025-07-10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올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여름철 풍수해 대비를 위해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80명과 함께 매월 1회 지역 내 빗물받이 정비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빗물받이는 빗물을 하수관으로 흘려보내는 구조물로, 낙엽이나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배수 기능이 약해져 침수로 이어질 수 있다. 구는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기 위해 양천구 자원봉사센터와 지역 구민이 함께 빗물받이 정화 활동과 빗물받이 인식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게 됐다. 이를 통해 구는 구민이 풍수해 피해를 자율적으로 예방하고 평상시에 내 집 앞 빗물받이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천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 활동가들은 빗물받이 내부 쓰레기 제거 후 무단투기 방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빗물받이가 파손된 곳이나 역류 방지시설, 물막이판이 필요한 반지하 주택이 있는지 파악한 뒤 구청에 전달한다. 지난달 26일 신정네거리 일대 일제점검을 시행한 이래, 오는 17일과 8월 10일에도 침수 취약 구역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참가 희망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집중호우 시 안전사고 예방 및 신속한 배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주요도로변 빗물받이 1,300개소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빗물받이 위치 알림 표식’을 설치하고 지역 내 빗물받이 2만 2,000여 개를 대상으로 1회 이상 전수 준설작업을 완료한 바 있다. 또한 과거 침수 이력이 있던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 상시 특별순찰반’을 가동해 주 2회 이상 정기 순찰 및 준설작업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해는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수해 피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하다”며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빗물받이 정화 및 점검 활동에 자원봉사자가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