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의회, 상임위원장 선거 중 투표용지 촬영 의혹 내홍

 광주 남구의회, 동료 의원 일부 고발

2025-07-10     손봉선기자
 광주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광주 남구의회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과정 중 불거진 투표용지 촬영 의혹이 결국 고발 사태로 이어졌다.

남구의회 소속 A의원 등 6명은 10일 오후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불법 투표 의혹을 받는 같은 의회 소속 B의원 등 4명에 대한 수사에 나서달라"며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일 열린 남구의회 제30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시작됐다. 당시 9대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투표 과정에서 기표소 내에서 휴대폰 촬영음이 들렸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B의원 등 4명이 촬영 의혹을 받게 되었다. 투표는 기획총무위원장 선출을 위해 진행되었으며, 이후 10여 분간의 정회 끝에 C의원이 전체 11표 중 6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하지만 촬영 의혹으로 인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회의가 산회되었고, 현재까지 원구성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발장 제출에 참여한 A의원은 "본회의장에서는 기표소 촬영 행위 등 불법 행위가 절대 이뤄져선 안 된다"며,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어 철저한 수사를 통해 경위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남구의회는 깊은 내홍에 빠지게 되었으며,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해 신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관계 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