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금통위 경계’ 심리에 혼조세…3년물 3.120%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대출 반등에 8월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7-10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둔 10일 국고채 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2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98%로 0.7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1bp 하락, 0.4bp 상승으로 연 3.131%, 연 3.16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71%로 0.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0.7bp 하락해 연 3.098%, 연 3.073%를 기록했다. 금통위를 앞두고 국고채 금리가 연저점 수준으로 떨어진 것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 다시 반등하고 있는 가계 대출, 환율 시장의 변동성,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8월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