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다음엔 진주 살리는 맥도날드 “부드러운 매운맛 보여준다”
전국 각지 특산물 활용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시키는 ‘로코노미’ 고추, 한국인에 친숙한 식재료이면서 세계 인구의 75%가 즐겨
2025-07-11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공주 밤, 봉화 수박, 함양 산삼, 태안 쌀 등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활용하면서 기업은 메뉴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로코노미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 ‘한국의맛 프로젝트’는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는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들과 직접 버거를 개발한 본사 메뉴팀이 직접 기자들을 만났다. 맥도날드가 매년 시행하는 한국의맛 프로젝트와 그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새로 출시한 ‘진도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선보이는 자리였다. 맥도날드가 올해 한국의맛 프로젝트로 선보이는 신 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이다. 버거부터 아침 식사 메뉴, 음료까지 다양한 메뉴로 출시해 하루 종일 한국의 맛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한국의맛으로 진주 고추가 선정된 것은 한국인과 가장 친숙한 식재료이면서 세계적으로도 인구의 75%가 즐기는 글로벌한 식재료기 때문이다. 진주 고추를 매콤새콤한 고추 피클로 재가공한 후 크림치즈와 조합한 진주 고추 크림치즈 토핑은 맛있게 매운맛과 감칠맛을 표현한다.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는 순 쇠고기 패티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맛본 진도 고추 크림치즈 버거는 알싸한 고추의 매운맛이 느껴지면서 버거의 기름진 맛을 잡아줘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다. 맥모닝 메뉴인 진도 고추 크림치즈 머핀의 경우 진주 고추 크림치즈가 토핑으로 들어간 것은 동일하지만, 아침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진주 고추 홀스래디쉬 소스는 빠지고 화이트 마요네즈 소스가 추가돼 매운맛이 덜했다. 버거 한 개에 약 1/4개의 고추가 들어간 셈으로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적당한 수준의 알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 고추가 아니라 장아찌로 들어가 고기 패티와 잘 어울렸다. 영동 샤인머스캣 맥피즈 역시 영동 지역에서 재배된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달콤하고 청량한 탄산음료로 약간 매운맛이 도는 버거와 함께 즐기기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