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스타벅스 코리아와 '국가유산 보호기금 10억 기부' 협약 체결

- 국가유산청-스타벅스 코리아-문화유산국민신탁 협약식(7.11) … - '환구단점' 수익 일부로 5년간 보호기금 10억 조성

2025-07-1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손정현, 이하 스타벅스),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7월 11일 오전 10시 ‘스타벅스 소공 아카데미센터’와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으로 새롭게 단장한 ‘스타벅스 환구단점’(서울특별시 중구 소재)에서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는 고객이 구매하는 품목당 300원의 적립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커피매장’이다. 협약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와 브래디 브루어(Brady Brewer) 스타벅스 인터내셔널 대표, 에미 칸(Emmy Kan) 스타벅스 아시아 태평양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국가유산 보호기금 조성,  △매입 국가유산 전시활동 전개,  △5년간 매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재학생 10명씩 선발해 장학금 지급,  △서울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및 전국 국가유산으로 스타벅스 임직원이 참여하는 국가유산 보호 봉사활동 확대 운영 등이다.
협약식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9호점이 된 환구단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한 개당 발생하는 300원의 적립금과 스타벅스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국가유산 보호 관련 기획 상품들의 판매 수익을 더해 5년간 총 1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국가유산 보호활동에 쓰이게 될 것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협약식에서 국가유산을 매입해 기부하는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을 약속하며, 3·1운동에 참여했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위창 오세창 선생의 친필휘호 ‘이신양성(頤神養性, 마음을 수양하고 바른 성품을 기른다)’ 등 3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추가 기부한다.
오세창
 이로써 지난 2015년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인 ‘존심양성’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0)’과 ‘유지필성(2023)’, ‘지성감천(2023)’,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2022)’까지 스타벅스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한 문화유산은 총 10점에 이른다.
오세창
 지난 2009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첫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스타벅스는 지난 15년간 덕수궁에서만 3천여 명의 임직원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전국의 지역별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도 1,200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가하는 등 지속적인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우리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민적 관심 촉구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스타벅스와의 협력이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의 모범적인 사회공헌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가유산 보호 분야의 민간참여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에 앞장서는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해나가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