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살아도, 어르신이라도” 해남군민은 소통넷으로 통한다
군민전용 소통 플랫폼 해남소통넷, 군과 군민 잇는 소통창구로 사랑받아
2025-07-11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우리동네에 불편 사항이 있는데 어느 곳에 말을 해야 하나요?”“전화나 민원서류를 꼭 작성해야 하나요”“답변은 바로 해주나요?”
지역민이 궁금한 사항이나 생활민원 처리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홈페이지나 국민신문고에 글을 작성해 신청하게 된다. 또한 답변을 기다리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즉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민원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해결이나 답변을 받기는 어려웠다. 어르신들이 많은 농어촌 마을의 경우는 더욱 여건이 어려워 애만 타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해남군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스마트폰을 통해 해남소통넷에 접속해 바로 의견을 작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전남 해남군이 지난 2019년 개발한 ‘해남소통넷’이 군과 군민을 잇는 소통창구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역민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군민 전용 소통 플랫폼인 해남소통넷은 지금까지 17,700여명이 가입한 가운데, 하루평균 900여건의 방문이 이뤄지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30만건이 접속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데는 고령인구가 많은 인구 구성을 감안해 가장 쉽고 간결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메뉴구성을 도입했다. 특히 군민들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소식을 제공되는‘해남소식’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일상생활에 활동한 사진이나 자유로운 글쓰기를 할 수 있는‘우리군민’코너, 지역마다 기부자를 자랑스럽게 소개하는‘기부소식’코너, 부서별로 자체 개발된 모바일 앱을 탑재하여 제공되는‘공공앱’코너 등을 구성해 군민들이 매일 새로운 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소통넷내에는 해남장난감 도서관 등 8개의 공고앱도 탑재해 별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군민들이 생활 속에 필요로 하는 각종 서비스를 연계해 군민들이 소통넷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해남소통넷은 혁신적 기술과 군민중심의 정보화 서비스로 전라남도 행정정보화 연구과제 발표대회 최우수상, 전라남도 적극행정 경진대회 우수상 등도 수상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해남군은 해남소통넷 개발 5주년을 기념해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로비에서 군민 감사 행사를 갖는다. 해남군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 기간 중 신규 가입 및 기 가입한 군민 모두에게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행운의 뽑기, SNS 자랑하기 등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며 애플리케이션 사용법 안내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전국 최초, 해남군민 전용 앱인 해남소통넷은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앞으로도 해남소통넷이 군민소통의 장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