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은행권 영업 경쟁력 1위 ‘토스뱅크’…작년 평균 급여比 91% 더 벌어
1분기 토뱅 직원 1인당 생산성 2억4900만원 기록 케이·카카오뱅크 인뱅 3사 해당 수치 1~3위 차지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올해 1분기 은행권에서 영업 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이하 토뱅)였다. 토뱅뿐만 아니라 카카오·케이뱅크(이하 각각 카뱅, 케뱅) 등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해당 지표 1~3위를 차지했다.
11일 은행연합회 정기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1분기 생산성은 2억4900만원이다. 생산성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전이익(충전이익)을 계산한 것으로 충당금이나 자산규모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은행의 영업 경쟁력을 잘 보여준다.
토뱅에 이어 케뱅과 카뱅도 1억원이 넘는 생산성을 기록했다. 케뱅은 1억8000만원, 카뱅은 1억3700만원의 생산성을 1분기에 보였다.
5000만원이 넘는 생산성을 보인 곳은 12곳이었다. 인뱅 3사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한 곳은 IBK기업은행으로 9300만원이었다. 이어 ▲하나은행 8800만원 ▲KDB산업은행 8700만원 ▲광주은행 8600만원 ▲우리은행 8400만원 ▲대구은행(현 iM뱅크) 8200만원 ▲신한은행 7900만원 ▲부산은행 7900만원 ▲한국씨티은행 7400만원 ▲경남은행 7400만원 ▲전북은행 7200만원 ▲수협은행 7200만원이었다.
5000만원 이하 생산성을 기록한 곳은 4곳이었다. NH농협은행이 4400만원의 생산성을 보인 가운데 KB국민은행 3700만원, 제주은행 3300만원, SC은행 2000만원의 1분기 생산성을 나타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인뱅 3사의 1분기 생산성이 높은 이유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높은 금리 경쟁력에 따른 수익 확대가 주요 원인”이라며 “최근 들어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점 등도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풀이했다.
한편, 작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대비 1분기 생산성이 높은 은행들은 8곳이었다. 해당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케뱅이었다. 케뱅의 올해 1분기 생산성은 지난해 평균 급여 8437만원보다 113.55% 높았다.
이어 토뱅(91.79%)·IBK기업은행(88.07%)·카뱅(36.44%)·전북은행(30.91%)·우리은행(16.54%)·하나은행(8.15%)·광주은행(2.28%) 등의 생산성이 작년 평균 급여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