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통령 탄핵 반대 청문회도 8월에 두 차례 추진"
정청래 법사위원장, 당 최고위회의서 언급 "같은 규모 증인·참고인 공평하게 맞추면 될 것"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반대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대해 다음 달 2차례의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청원도 5만 명을 넘어서 (탄핵) 찬성 청원처럼 법사위에 합법적으로 접수돼 앞으로 심사돼야 한다"며 "공평하게 윤석열 탄핵 반대 청원 청문회를 개최하면 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국회 청원'에 맞대응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반대에 관한 청원'이 지난 10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회부 요건인 5만명 동의를 받아 법사위에 회부됐다.
정 최고위원은 "탄핵 찬성 청문회가 국회법대로 19일, 26일 이틀 간 열기로 했으니, 탄핵 반대 청문회도 8월 중 일단 두 차례 추진하겠다"며 "반대 청문회도 같은 규모의 증인, 참고인을 공평하게 맞추면 될 것 같다. 국민의힘으로서는 호재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찬성의 목소리, 반대의 목소리를 공평하게 듣겠다는데 국민의힘에서 설마 반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최고위원은 이번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추진이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국회의 권한이고, 국회법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법대로 이루어진 청문회"라며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할 예정이라던데, 말로만 하지 말고 당장 실행해 옮기시라.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도 즉각 하라. 다만, 헌법재판소 판결이나 법원 판결에는 승복하시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역시 법사위에 회부된 검사 4명의 탄핵소추안에 대해선 "조만간 날짜를 잡아 진행하겠다"며 "적법하게 검사 탄핵 청문회를 합법적으로 진행하겠다. 윤석열 정권은 멋대로 하지만, 민주당은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