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어르신이 행복한 100세 고령친화도시 구현
80세 이상 13,762명에게 연 12만원 건강바우처 카드 제공 노인복지타운 건립으로 치매노인 문제 선제적 대응
2025-07-12 황기연 기자
매일일보 = 황기연 기자 | 전남 순천시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는 6월 말 기준 51,815명, 시 전체 인구 대비 18.7%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에 시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고 AI를 도입한 돌봄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특화사업으로 어르신들의 품위 유지를 위해 80세 이상 13,762명에게 연 12만원의 건강바우처 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바우처는 관내 목욕 및 이·미용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순천형 어르신돌봄 추진으로 순천형 AI반려로봇을 250명에게 보급하여 실시간 스마트 모니터링 및 신속대응이 가능한 돌봄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독거 어르신들의 고립감 해소, 건강, 생활, 안전 등 개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당·동부·남부 3개 노인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이 어학, 정보화, 건강관리, 전통문화,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65세 이상 남성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건강한 밥상을 준비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 관리를 하실 수 있도록 ‘좋은 건강 아버지 요리 교실’도 운영한다. 이 밖에도, 시는 서면 선평리에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순천시 북부 노인복지타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복지타운은 치매요양시설과 노인복지관을 연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치매노인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인 여가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시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