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폭염‧장마에 상품별 매출 최대 8배 ↑
날씨에 따른 고객 소비 데이터 분석해 상품 판매 반영
2024-07-15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홈플러스는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5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선풍기와 에어서큘레이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냉면이 77%, 수박이 14%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수박 중에서도 당도가 높고 아삭한 ‘흑미수박’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8배 신장했다. 지난 6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기승을 부리자 살충제 온라인 매출이 연중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날씨에 따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판매에도 즉각 반영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 4월에는 전년 대비 기온이 급격히 올라 물총을 6주 앞당겨 판매를 시작했으며, 여름 침구와 선풍기망도 2~3주 가량 일찍 내놨다.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은 날씨에 따른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채널로 꼽힌다. 고객이 배송 날짜와 시간을 직접 선택해 원하는 상품을 당일에 배송하기 때문이다. 참기 힘든 더운 여름 날씨에 수박, 선풍기, 침구 등 비교적 크기가 큰 상품도 하루 안에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장마 기간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제습제 매출은 비가 상대적으로 덜 내린 전월 대비 약 120% 올랐다. 이 기간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가동하려는 고객도 늘면서 에어컨 세정제 매출이 21% 신장하기도 했다. 지난해 트렌드도 살펴보면 고객들은 여름철 선풍기, 살충제, 제습제, 물놀이용품 순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에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물놀이용품의 경우 바캉스와 방학 시즌인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이 구매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수박, 냉면, 아이스티, 커피 등 식품부터 선풍기, 제습제, 여름침구, 물놀이용품 등 비식품까지 무더위를 이기는 여름철 상품을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직송’의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