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파리 ‘어메이징 페스티벌’ 3년 연속 참가… 웹툰 플랫폼 유일
IP 비즈니스 강화 저변 확대…프랑스 웹툰 플랫폼 중 1위 사인회·팬미팅·특별판 등 다채로운 이벤트 진행
2025-07-15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네이버웹툰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어메이징 페스티벌’에 프랑스 웹툰 플랫폼 중 단독으로 전시장을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플랫폼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행사에 참석하며 유럽 시장에서 웹툰 콘텐츠를 앞장서서 알리고 있으며, 프랑스 웹툰 플랫폼 중 압도적 1위(data.ai 기준)를 기록 중이다. 어메이징 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대중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행사다. 1999년부터 매 년 파리에서 열리는 대형 문화 축제 ‘재팬 엑스포(Japan Expo)’의 ‘엑스포-인-엑스포(Expo-in-Expo)’ 형태로 2022년부터 시작했다. 일본 대중문화만 소개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한국·미국·유럽 등 일본을 제외한 국가의 대중문화도 모아서 소개하는 행사다. 네이버웹툰은 2022년 첫 행사 참가 시에는 유럽인에게 생소한 네이버웹툰 브랜드와 웹툰이라는 디지털 만화 형식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에서 웹툰의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부터는 관람객들이 한국과 프랑스의 다양한 웹툰 IP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중심으로 전시장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 및 프랑스 인기 웹툰 작가 사인회 △단행본 구매자 대상 팬미팅 △뜯어가는 포스터 △크런치롤과 함께 하는 '싸움독학' 애니메이션 관람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했다. 네이버웹툰 전시장 천장에 역대 행사 최초로 설치된 대형 ‘행잉 LED’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웹툰은 전시장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사신소년 △입학용병 △킬러 배드로 △화산귀환 △화이트 블러드 등 인기 한국 웹툰 6편의 단행본을 전시 및 판매했다. 지난해 6월 프랑스 대표 출판사 중 하나인 ‘미쉘라퐁(Michel Lafon Publishing)’과 파트너십 체결 후 출간한 작품들이다. 네이버웹툰은 이번 행사에서 킬러 배드로 단행본 1권을 처음 공개하고 단행본 구매자를 대상으로 창작자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는 팬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 전용으로 판매한 특별 에디션은 매진됐고, 전체 단행본도 총 3000권 이상 팔렸다. 행사 2일차에는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과 함께 애니메이션 '싸움독학' 관람 이벤트가 열렸다. 원작 웹툰의 그림을 맡은 김정현 작가가 △웹툰과 애니메이션의 연출 차이 △캐릭터 표현의 차이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500여 명의 관람객들과 애니메이션 1화를 함께 관람했다. 김정현 작가는 “글로벌 시장에 작품을 선뵈는 것이 오랜 꿈이었는데 많은 프랑스 독자분가 반겨주셔서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여정 네이버웹툰 EU총괄 리더는 “참가 첫 해에는 웹툰이라는 콘텐츠와 우리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집중했고, 지난해부터는 프랑스인에게 사랑받는 IP를 중심으로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매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IP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현지 웹툰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