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식품위생 집중관리 기간 늘려…“봄철 고온 탓”

2014-04-03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최근 따뜻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대형마트가 여름철 식품 안전 관리를 앞당겨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9월 말까지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종전 롯데마트는 식중독이 급증하는 5월부터 관리 체제를 운영했지만, 한 달 앞당겨 식품 안전 관리에 나선 것.

이 기간 동안 김밥·초밥류·회 등의 상품군을 조리 후 7시간 동안 판매했던 것을 5시간으로 줄였다. 해동된 냉동 선어, 삶은 나물, 진열 양념육, 어패류 등은 당일 판매하다가 남을 경우 조리 식품을 폐기할 방침이다.

롯데마트 측은 즉석조리 식품의 경우 상온에 30분 이상 방치하지 않으며, 아이스크림·빙수 등에는 자체 미생물 검사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손 세척 2시간 단위, 사용 조리도구 30분 이내 세척 등을 의무화한다.

정선용 롯데마트 고객만족팀장은 “올해는 봄부터 고온현상을 보여 위생의 중요성이 일찍 부각됐다”며 “식품 위생 안전에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