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다시 돌아온 극단 산울림 화제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 7월 24일 티켓 오픈
2025-07-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극단 산울림의 레퍼토리 연극 <이방인>이 6년 만에 다시 소극장 산울림 무대로 돌아온다. 2017년 초연부터 2018년 앵콜 공연까지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연극 <이방인>은 오는 7월 24일 티켓 오픈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이방인>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프랑스 대표 작가인 ‘알베르 카뮈’가 집필한, 20세기 최고의 문제작으로 일컬어지는 소설 ‘이방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초연 당시 유료 관객 점유율 95%를 기록하며, 프랑스의 고전소설인 ‘이방인’이 역사와 전통이 깃든 소극장 산울림과 만나 새로운 연극 미학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극단 산울림의 프로덕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원작의 색과 예술성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다. 연극 <이방인>은 소설이 담고 있는 강렬한 이미지들과 개성 있는 인물들, 극적인 사건들을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 지닌 연극성을 극대화해 독창적으로 재해석해 무대 위에 구현해 낸다.
산울림 예술감독이자 작품의 번역, 각색, 연출을 맡은 ‘임수현’ 연출가는 “카뮈의 사상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독백과 대화, 서술과 연극의 공존을 추구하며, 뫼르소의 시선으로 ‘이방인’의 세계를 무대 위에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세월을 넘어 동시대에도 여전히 유의미한 질문을 던지는 고전 문학이 가진 힘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이방인>에서는 주인공 ‘뫼르소’ 역을 더블캐스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배우 ‘전박찬’이 2024년에도 다시 한번 ‘뫼르소’로 관객들 앞에 선다.
연극 <거미 여인의 키스>, <그로토프스키 트레이닝> 등에 출연한 바 있는 그는 2017년 <이방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제54회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여기에 연극 <포쉬>, <폭풍의 언덕>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 온 배우 ‘차예준’이 ‘뫼르소’ 역으로 더블캐스팅 되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역시 초연부터 <이방인>에 참여한 연극 <엔드게임>, <고도를 기다리며>의 배우 ‘박윤석’ 역시 ‘검사’ 외 역할로 다시 돌아와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예정이다.
뮤지컬 <차차차원이 다다른 차원>, 산울림 편지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의 배우 ‘임영식’이 ‘변호사’ 외 역할로 캐스팅되었으며, 연극 <서재 결혼 시키기>, <산책하는 침략자>의 배우 ‘장세환’이 레이몽 외 역할로, 연극 <죽은 남자의 휴대폰>, <컬렉티드 스토리즈>의 배우 ‘이현지’가 ‘마리’ 외 역으로 합류하며 배우들이 만들어 낼 새로운 앙상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산울림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배우 ‘이호성’이 목소리로 특별출연 한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연극 <이방인>은 소극장 산울림에서 2024년 8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연된다. 7월 24일 오후 3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조기 예매 할인 등 다양한 할인도 준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