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車수출 370억달러…최고치 경신

2025-07-16     김명현 기자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370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수준이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대기수요 감소, 고물가 지속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북미지역 수출 호조세 지속과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등이 2024년 상반기 수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6월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보다 1.5일 감소에도 불구하고 작년 수준인 62억달러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가 있었던 2월을 제외하면 지난해 11월부터 60억달러 이상의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지역별 수출을 보면 북미 수출(217억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유럽지역은 최근 독일·북유럽의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또 6월 수출 역시 북미 중심의 수출 기조가 지속됐으며 대(對)중동 수출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상반기 생산량은 215만대를 기록했으며 울산·화성 등 주요 공장이 최대 가동되며 월평균 35만대 이상의 실적을 유지 중이다. 또 이달부터 기아 광명공장이 전기차 전환 공사를 마치고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수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 10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최근 컨테이너선 운임상승에 따른 자동차 업계 수출애로 해소에 힘쓰는 동시에 주요 수출국가와 통상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