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갤럭시 신제품 마케팅 경쟁 후끈

삼성 AI 폴더블 전략폰…통신사 사전 예약 판매 호응 높아 통신 3사 모두 이색 체험존 및 혜택 내걸고 고객 몰이 나서

2025-07-17     이미현 기자

매일일보 = 이미현 기자  |  국내 통신사 3사가 삼성전자 전략폰 ‘갤럭시Z6 시리즈’ 사전예약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신제품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차별화된 혜택은 물론 이색 체험존을 추가 오픈하는 등 고객몰이에 나섰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플립6' 사전 주문량은 예약 판매를 시작한 12일부터 5일 동안 큰 인기를 끈 직전 전략폰 Z폴드5·플립5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신사 관계자는 “예약 판매가 종료되는 시점에 전체 예약 판매 건수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 갤럭시Z6 시리즈 예약 판매 건수는 직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Z폴드5·플립5의 국내 사전 판매량은 102만대다. 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 통신사 공식 대리점 직원은 “이번 갤럭시Z 폴드·플립6가 고가이지만 일평균 40건 정도 예약 판매된다”며 “용량 256GB 플립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대부분이고, 512GB는 입고 물량이 많지 않지만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서 다양한 기능을 체험해 보면서 상담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덧붙였다. 통신사들은 일제히 혜택을 내세우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6일 서울 홍대에 위치한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Z 폴드6 · Z 플립6’ 체험 팝업존을 추가 마련했다. 또 SK텔레콤은 사전 구매 고객 대상으로 T 로밍 쿠폰 50% 할인, 스마일캐시 뽑기, T1 팬미팅, 인터파크 공연 전시 할인, CU 플러스 구독 2개월 무료 등 ‘육대급(6가지 역대급) 혜택’을 제공한다. 단말 개통이 시작되는 19일부터는 제휴카드, T안심보상 등 파격적인 구매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삼성초이스 요금제를 선택해 사전 구매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버즈3 프로와 지니 TV 탭3를 출고가 대비 저렴하게 선택 디바이스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자라섬 뮤직 페스티벌 초대권, 영화 예매권, 삼성가전, 5성급 호텔 멤버십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KT 역시 홍대 애드샵 플러스와 KT플라자 가로수길직영점 등에 특별 체험존을 준비했다. 이곳에서 갤럭시 Z 폴드6·Z 플립6 기능을 이용해 외국어, 수학 문제를 풀어보는 ‘오픈폰 모의고사’와 실시간 통번역을 체험하는 ‘AI 파우더룸’, 필터 앱으로 셀피를 찍는 ‘필터 셀피존’ 등을 마련하고 재미를 높였다. 웹툰 열풍에도 올라탄다. KT는 네이버 인기 웹툰 ‘마루와 강쥐’와 협업을 통해 ‘마루는 강쥐 에디션’도 단독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갤럭시 Z 플립6, 마루는 강쥐 디자인 정품 케이스 및 카드, 파우치 가방 등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 중 유일하게 라이브커머스 ‘유플러스 라이브(LIVE)’를 진행하며 고객 몰이중이다. 오는 18일까지 총 10회로 배우 권혁수, 가수 강남, 모델 허성범, IT유튜버 에이트 등 셀럽이 총출동한다. 사전예약 시작 첫날 지난 12일 유플러스 라이브에는 4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접속해 높은 호응을 보였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세컨드 디바이스 할부금을 전액 할인해주는 ‘갤럭시 디바이스 팩’ 혜택도 내세웠다. 11만5000원 이상 요금제 고객은 ‘갤럭시 워치7 팩’, ‘갤럭시 버즈3 프로 팩’, ‘갤럭시 버즈3+핏3 팩’ 3종 중 1종, 10만5000원 요금제 고객은 ‘갤럭시 버즈3 팩’ 선택 시 해당 디바이스 할부금을 전액 할인 받을 수 있다. 한편 갤럭시Z 폴드6는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3가지 색상이며 출고가는 222만9700원(256GB), 238만8100원(512GB)이다. 갤럭시Z 플립6는 ‘실버 쉐도우’, ‘블루’, ‘민트’, ‘옐로우’ 4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148만5000원(256GB), 164만3400원(512GB)이다. 통신3사는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SK텔레콤은 요금제(일반 기준)에 따라 9만6000~24만5000원, KT가 8만5000~24만원이다. LG유플러스는 8만~23만원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