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변성준·김연수 대표, 그룹 경영쇄신 작업 본격화
한컴위드 이사회 ·임시주총 곧 추진 텐센트 한국투자총괄 출신 영입
2024-07-17 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 최은서 기자 | 한글과컴퓨터(한컴) 그룹이 김상철 회장의 코인 비자금 조성 의혹 관련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한컴위드의 이사회를 재정비한다. 변성준·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남수균 전 텐센트 한국투자총괄이 한컴위드 이사회에 참여한다.
한컴은 변성준, 김연수 대표가 한컴의 최대주주이자 한컴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에 본격적인 경영 참여를 위해, 조만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시주총을 소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함께 본인들이 직접 한컴위드의 사내이사로 참여하는 한편, 변성준 대표를 한컴위드 각자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한 의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변 대표는 한컴그룹의 부회장직도 맡고 있고 변 대표와 김대표는 그룹의 경영 전반과 주요 사업들을 함께 살펴왔던 만큼, 두 사람이 한컴위드의 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건전성도 강화하겠다는 판단이다. 또 텐센트 한국 투자 총괄을 역임한 바 있는 남수균 씨를 신규 선임 사외이사로 추대할 예정이다. 남수균 씨는 글로벌 및 벤처 분야 등에서 주요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와 IPO 경험 등을 보유한 인물로, 한컴위드의 금융 기업 전환을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최근 불거진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사업과 경영에 전혀 영향이 없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최근에도 입장문을 통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성준, 김연수 한컴 대표는 "고객·주주·투자자·임직원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략적 쇄신과 자정의 노력을 최대한 빠르게 실천에 옮기겠다"고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