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수해복구에 직원 및 봉사원 2천명 참여 수해 발생 후 10일째 구호활동 계속

2025-07-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 이하 한적)는 지난 7월 8일부터 중부와 남부 지방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한 재난구호에 2,000여명의 직원 및 봉사원이 참여해 여러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이번 장마 집중호우로 17일 오후 4시 기준, 경북 등 8개 시도 49개 시군구에서 3,989세대, 5,75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대피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8일 충청, 경북에서 긴급구호품 전달 및 이재민 대피소를 시작한 이래 17일 현재까지 전국 8개 지사 1,900여명이 긴급구호 및 수해복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된 물자는 긴급구호세트, 이재민 대피쉘터 등 14종 6,535건에 달하며, 무료급식을 받은 이재민과 복구인력도 6,192명에 달한다. 이동급식차량과 이동세탁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는 수해복구활동을 전국 각지에서 전개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영동군 실종자 수색현장 지원을 비롯해 대전세종, 경북, 전북에서는 이재민을 위한 급식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13일과 14일 주말에도 대전 등 5개 지사에서 직원 및 봉사원 370여명이 복구활동에 참여했다. 16일 새벽에는 완도, 진도 해남에 내린 큰비로 침수피해가 잇따름에 따라 침수주택 복구에 나섰다. 재난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는 이재민에 대한 심리지원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로부터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대한적십자사는 논산시 부적초등학교를 비롯한 경북, 대전 등 이재민 대피소에서 이재민에게 무료로 재난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복구활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동세탁차량도 충북과 경북에 투입돼 오염된 이불과 옷 등 104세대, 1,090kg을 세탁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는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호우경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의 구호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대비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지사에서 긴급구호품과 장비를 점검하는 한편, 침수 피해 등으로 이재민 발생 시 지자체 등과 협력해 긴급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 재난구호활동 참여는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에 안내된 특별모금 전용계좌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참여 관련 상담은 대한적십자사 콜센터(1588-8179)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폭염·폭우 등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모아주신 적십자회비 등 기부금을 이용해 신속하게 지원하고 일상 속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