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총 서이초 교사 순직 1주기 추모제에서 성명 발표
하늘의 별이 되신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선생님의 꿈,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이제 우리가 바꾸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2025-07-19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광주교총은 7월 18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본관 주차장에서 순직한 서이초 교사 1주기 추모제에 참석하여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100여명의 선생님들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 영상을 시청한 뒤 현직교사 추모사, 추모 공연, 이정선 교육감 추모영상 시청, 명진 교육문화위원장 추모사에 이어 교원4단체 대표의 추모사를 듣고 추모곡 제창으로 마무리했다.
광주교총 대표로 추모사를 낭독한 손영완 광주교총 회장은 2023년 7월 18일, 서울 서이초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을 만나 너무나 행복했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오래오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된 선생님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손회장은 우리 교원들은 꽃다운 나이에 왜 그토록 사랑하셨던 가족과 아이들 곁을 떠나셔야만 했는지 전국의 50만 교육자는 가슴을 치며 안타까워하였고, 그간의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으로 받는 고통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러한 선택을 했을까라는 생각에 흘러내리는 눈물과 분노를 참을 수 없어 2023년 7월 22일 전국의 교원들은 하나의 점이 되어 자발적으로 서울 종로에 모여 서이초 선생님에 대한 추모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으로 광화문, 청계천, 국회 앞에서 매주 수만에서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교사 집회를 총 12차례에 걸쳐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2023년 9월 4일 서이초 선생님의 49재를 앞두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 30만여 명이 이르는 교원이 참여해 공교육 정상화를 요구하였고, 우리 광주에서도 역사적인 현장인 아시아문화전당앞 광장에서 행사가 이어졌으며, 서이초 선생님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2023년을 교권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교권 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하였고, 국회에서는 각종 법안에 발의되어 교권5법과 정책들을 만들어냈는데 그 중심에 교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이초 선생님에 대한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 국회와 인사혁신처 방문 활동, 기자회견 등을 실시하여 서이초 선생님이 떠난 지 7개월 만인 2024년 2월 27일 인사혁신처는 유족에게 순직 인정을 통보하여 그나마 위안이 되었지만, 변화는 여기까지였고, 다툰 학생을 사과 지도했다고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불의의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인솔 교사가 재판정에 서고 있으며, 무단 조퇴 학생을 제지하다 빰을 맞는가 하면, 반복된 악성 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일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어 너무나 허망하고 가슴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상황임을 전하면서, 50만 교육자는 결코 절망하지 않을 것이며, 광주교총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것임을 강조하였고, 선생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이며 더는 선생님을 잃지 않도록 행동하여 교육의 희망이 되도록 변화를 이뤄내 고인이 그토록 바랐던 사랑하고 존중하는 교실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주교총은 한국교총과 협력하여 ‘교권 11대 핵심정책’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모호한 정서학대 기준을 명확히 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은 아동학대를 적용하지 않는 아동복지법 개정, 체험학습 등의 학교안전사고 시 교원의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민‧형사상 면책하는 학교안전법 개정,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을 업무방해 등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교원지위법 개정, 수업방해 등 문제행동 학생 교실 분리 및 전문 상담‧치료‧회복 시스템 구축을 위한 위기학생대응지원법 제정, 학폭의 범위를 ‘교육활동 중’으로 조정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 등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교원이 민원을 직접 받지 않는 시스템 구축 및 악성 민원에 대한 교육지원청 전담 대응체계 강화,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완전 폐지‧이관, 교실 내 몰래 녹음 근절 방안 마련도 실현하도록 하고, 아울러 현재 계류중인 학생인권보장특별법 제정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광주교총은 선생님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교육 열정을 이어받아 사랑하고 존중하는 교실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다시 한번 사랑하는 선생님을 떠나보낸 가족분들과 모든 희생 교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